美 재계, 정치권에 “디폴트시 재앙적 결과” 공개서한_적은 돈으로 투자하여 돈을 버는 방법_krvip

美 재계, 정치권에 “디폴트시 재앙적 결과” 공개서한_라그나로크 무기 슬롯 추가_krvip

미국 재계 최고경영자(CEO) 140여 명이 정치권에 연방정부의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을 막기 위한 신속한 부채한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파괴적인 시나리오와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서한에는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을 비롯해 화이자·나스닥·제트블루 등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 CEO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미 재계에서 나온 가장 강력한 집단적 경고 가운데 하나라고 CNN은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경제는 대체로 튼튼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은행 파산 등 금융시스템에 압박이 생겼다”며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더 안 좋은 일이 생기고 세계 금융시스템에서 우리의 입지가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EO들은 2011년 막판까지 여야 간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아 국가 부도 위험까지 거론되고 국가 신용등급까지 내려갔던 당시에도 “시장과 경제에 비참한 한 해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예산 삭감이 전제돼야 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는 상탭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디폴트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디폴트가 현실화해 대규모 실업을 비롯한 경기침체가 촉발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서한은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의 두 번째 부채한도 협상 직전에 공개됐지만, 양측은 이번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해 추진했던 호주 순방 등의 일정을 단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