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짓 50여차례; 신창원 탈옥수가 버리고간 고급승용차 서 일기장 발견_포르투갈어 포커 조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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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짓 50여차례


⊙ 길종섭 앵커 :

탈옥수 신창원이 버리고 달아난 승용차에서는 일기장뿐만 아니라 수천 만원의 현금도 발견됐습니다.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강도와 절도짓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신창원은 그러나 일기장에는 마치 의적이나 되는 것처럼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주영 기자 :

탈옥수 신창원은 경찰에 쫓기는 가운데에서도 고급 승용차만을 훔쳐타고 다녔습니다. 오늘 발견된 도난 차량 역시 3,600cc의 엔터프라이즈였습니다. 흉기에서 쇠톱, 가발까지 갖가지 범죄 도구도 싣고 다녔습니다. 가방에서 나온 돈 뭉치는 도피 생활에 전혀 어려움이 없을 만큼의 큰 액수였습니다. 빳빳한 만원 짜리 신권이 860만원, 신은 어느 부잣집에서 장롱 깊숙이 숨겨놨을 미화 6,900달러도 훔쳤습니다. 신은 자신의 일기장에서 70평 이상의 고급 빌라를 주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적어놨습니다. 경찰은 신창원이 그 동안 무려 50여차례에 걸쳐 7천여 만원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도 조세형 사건 때처럼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쉬쉬하고 있는 부유층 피해자도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창원은 일기장이 공개될 것을 염두에 둔 듯 마치 의적이나 되는 것처럼 자신의 도둑질을 정당화했습니다. 결국 경찰의 요란한 수배망은 신창원이 마음놓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에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