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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로부터 쫓기고 있다고 착각한 절도범이 보복을 피하려고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해 서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절도와 폭행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경남 창원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을 폭행하는 등 9건의 범죄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 왔습니다.

구속 사흘 전인 지난 10일, 경찰은 경남 김해시 대청동에서 A씨에 대한 체포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A씨에게 돈을 빌려준 유흥업소 업주 B씨가 자신의 흰색 아우디 승용차로 A씨의 차를 가로막았습니다.

A씨는 B씨를 피해 후진하던 중 또 다른 검은색 아우디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음주’를 의심한 검은색 아우디 승용차의 차주는 도주하는 A씨를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자신을 쫓는 이 검은색 아우디가 채권자 B씨인 것으로 착각했고, 도주하던 중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권자들한테 잡히면 보복당할 것 같아 자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A씨가 “차라리 경찰에 구속되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