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설, 헷갈리네” _친구들과 앱 플레이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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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정을 앞두고 정확히 음력 설이 몇일인지 혼동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이번 음력 12월은 29일까지 있는데 일부 핸드폰과 달력에 30일까지 있는 것으로 잘못 표기돼있기 때문입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은 이번 구정 연휴 계획을 세우면서 나흘을 쉴 뻔했습니다. 달력을 보니 구정 설이 30일로 돼있고 연휴가 31일까지로 표기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기(경기도 광주시 창령동): "31일까지 빨간 날짜로 하고..처음엔 다 쉰다고 통보했거든.." 휴대전화의 달력도 마찬가집니다. 30일이 구정 설로 표기돼있습니다. 이선영씨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의 휴대전화까지 모두 설이 30일이라고 나옵니다. <인터뷰> 이선영(서울시 옥수동): "저희 가족 생일이 1월이 많은데..이게 맞지 않으니까..하나씩 다 미뤄지는 거예요.." 이번 구정 설은 양력으로 오는 29일이 맞습니다. 음력의 한 달은 해와 달, 지구가 일직선을 이룬 합삭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인성(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음력 1월 1일 합삭 시간은 양력 1월 29일 23시 14분 30초입니다. 따라서 2006년 음력 1월 1일은 양력으로 1월 29일이 됩니다." 그러나 음력 12월이 30일까지 있다고 보고 계산한 일부 잘못된 달력들 때문에 시민들이 크게 헷갈려 하고 있습니다. 한 신문은 독자가 잘못 이해한 내용을 투고란에 그대로 싣기도 했습니다. 관련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일부 구형 휴대전화의 경우 날짜를 계산하는 소프트웨어가 잘못됐다며 AS를 통해 수정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