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SVB 구제금융’ 가능성 일축…“타은행 위기 전이 없을 것”_컵헤드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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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생기술기업들이 주요 고객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과 관련해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연방정부 차원의 '구제금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일은 없을거라면서, 고객 예금 보호를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실리콘밸리은행'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연방정부 차원의 구제금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구제금융은, 연방정부가 금융회사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하는 거라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가 강력한 돈줄 죄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쉬운 일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CBS방송인터뷰 : "우리는 확실히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금융위기)로 인한 개혁은 우리가 다시는 (구제금융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의미합니다."]

옐런 장관은 그러면서 보험 한도를 초과해 예금을 보유한 고객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과도한 위기감 확산으로 다른 중소 규모 은행에서도 비슷한 예금대량인출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겁니다.

연방금융당국은 이미 실리콘밸리은행 보유 채권 등에 대한 매각 절차에 들어갔는데, 은행을 통째로 사들일 인수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예금자 보호를 위한 한시적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CBS 방송 인터뷰 : "항상 감독과 규제 아래 있는 건전한 다른 은행들로 문제가 전이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기관이 인수하는 것을 포함해 광범위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이번 사태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선 연준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을 0.5%p로 다시 확대하질 못할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대량 실업과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끌어내리겠다는 연준의 결정에 미국 16위 규모 은행 파산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