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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해 7월 베를린 구상 이후 이어진 문 대통령의 한반도 구상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오늘) 기자들과 만나 특사단의 방북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특사단에 참여했던 인사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전 세계의 시선과 우리 국민이 갖는 기대를 잘 알고 있었다"며 "문 대통령의 축적된 노력과 김 위원장의 숙성된 고민이 합쳐져서 6개의 합의가 나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은 우리 언론이나 해외언론을 통해 보도된 자신에 대한 평가와 이미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를 소재로 무겁지 않은 농담을 섞어가며 여유 있게 대화를 이끌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또 대북특사단을 세심하게 배려하면서도, 면담에 임해서는 솔직하게 의견을 표명하고 즉석에서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두 손으로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는 등 우리 특사단을 정중히 대접했으며, 베를린 구상 등 문 대통령의 한반도 구상을 소상히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자신에 대한 국내와 해외 언론의 평가와 이미지도 자세히 알고 있었으며, 이를 주제로 농담을 건넬 만큼 여유 있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북한으로서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의견을 표명하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주도적으로 6개 합의사항을 확정 지었다고 한다.

당초 특사단 5명은 모두 방북 첫날인 5일 김 위원장을 만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특사단이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 짐을 풀자, 곧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찾아와
이날 바로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만찬도 있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특사단은 첫날 바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자 '일이 잘 풀리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면담한 장소는 조선노동당 본부 진달래 관이었다.

특사단은 북측이 제공한 리무진에 탑승하고 노동당 본부로 이동했고, 차에서 내리자 불과 수 미터 앞에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이 함께 서 있었다고 한다.

면담장에서도 김 위원장은 우리 특사단을 정중히 맞이했다.

면담 시작에 앞서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자, 김 위원장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 가운데까지 걸어 나온 뒤 두 손으로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단이 이 대목에서 김 위원장의 배려심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