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 소음기 소음 ‘심각’ _베타는 임신 기간을 알려줍니다._krvip

개조 소음기 소음 ‘심각’ _포커 중독자_krvip

<앵커 멘트> 자동차에 정품 소음기가 아닌 개조 소음기를 단 차량이 지나가면 여간 불쾌한 게 아닙니다. 그 소리의 크기가 기찻길 옆 소음 수준인데다, 저주파음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소음기를 부착한 차량들. 배출구 크기만큼이나 소리도 엄청납니다. 개조 소음기는 다름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보려는 젊은이들이 부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신기철(자동차 정비사) : "성능이 좋은 것처럼 보이려고 개조를 하는 데 성능과는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 소음기를 단 차량의 실제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 정품 소음기의 배기소음은 평균 68 데시벨 정도. 개조 소음기의 배기 소음도는 80에서 85데시벨에 이릅니다. 소음은 철도 옆 7.5미터 떨어진 곳에서 잰 기차의 소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저주파입니다. 500헤르쯔 이하의 파형을 분석해보면 정품 소음기보다 개조 소음기의 소음이 최고 30데시벨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저주파음은 잔향이 오래 남아 불쾌감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전체 소음이 100데시벨 아래면 구조변경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춘(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 : "저렇게 생긴 소음기는 저주파음이 강하기 때문에 구조변경 승인을 내주지 않도록 규정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 정기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하루만 정품 소음기로 바꿔 다는 경우도 많아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