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규모 시위에 화학공장 바로 폐쇄_포커 백 핸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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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화학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 그 기세에 놀란 지방 정부가 즉각 공장이전을 결정했습니다. 여론을 대하는 중국 정부의 대응방식이 바뀌고 있는 걸까요? 원종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에 시민 수만 명이 운집했습니다. 그것도 경비가 삼엄한 정부 청사 앞입니다. 다롄에 있는 화학공장의 이전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시위대 : "다롄에서 물러나라! 다롄에서 물러나라!" 지난 8일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화학공장 인근 방파제가 무너진 뒤 고조된 유독성 발암 물질 유출 우려가 대규모 시위로 폭발한 겁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대학생 등 젊은이들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플래카드까지 준비하는 등 사전에 조직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시위대 기세에 눌린 다롄시 당국은 곧바로 생산 중단과 이전 결정을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녹취>탕쥔(다롄시 당서기) : "다롄시 정부는 이미 이전 결정을 내렸습니다. 속히..." <녹취>시위대 : "속히가 언제냐! 시기를 밝혀라!" 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경찰이 집중 배치되기도 했지만 여론 악화를 의식해서인지 강제해산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시위도 그렇지만 곧바로 조치를 내놓은 것은 더욱 이례적입니다. 고속열차 사고 뒤 악화 되고 있는 최근 여론에 중국 당국이 그만큼 민감하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