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크리스마스 점퍼 데이’ 기부행사_사진 라미로 아라우조 포커 앤 마인_krvip

<앵커 멘트>

연말인 요즘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수놓은 스웨터를 입고 기부를 실천하는 '크리스마스 점퍼 데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금융시장의 심장부인 런던의 증권가.

그런데 이날 증권맨들의 복장이 눈에 띕니다.

<녹취> 증권 업계 종사자 : "연말이면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모양의 스웨터를 입고 술을 마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프랑스로 추방하죠."

영국인들은 '점퍼 데이'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달린 스웨터를 입는데요.

각자 눈에 띄는 스웨터를 입으려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녹취> 증권업계 종사자 : "제가 상을 받을 겁니다. 보통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는데, 이 스웨터가 넥타이를 매고 있으니까요."

<녹취> 증권업계 종사자 : "약간 기분이 묘하지만 동료들도 다 우습게 입었으니까 괜찮아요."

일반인뿐 아니라 베컴과 수잔 보일, 연예인등 모든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스웨터를 입고 기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동물이 출연하는 TV 광고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일부 의류 기업은 크리스마스 점퍼 데이용 스웨터를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