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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거리를 활보까지 하면서 강경한 지도력을 보여줬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반해 벌금까지 내면서 사면초가에 처해졌습니다.

[리포트]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약속하면서 강경한 지도력을 선보였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내 정치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했던 시절 수십 명을 초청해 생일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파티는 없었고 코로나 방역 규정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방역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는 총리의 해명은 경찰 수사 결과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고 총리 부부와 내무부 장관에게 8만 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저는 벌금을 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방역조치 위반에 거짓말까지.

체면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존슨 총리는 사임하라는 야당의 거센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