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42.9cm, 양양 21.9cm 눈 쌓여…도로 곳곳에서 추돌사고_바우루 건축자재_krvip

강원 속초 42.9cm, 양양 21.9cm 눈 쌓여…도로 곳곳에서 추돌사고_안드로이드용 포커_krvip

오늘(25일) 새벽 2시 기준, 강원중북부동해안에 대설경보가 그 밖의 강원 영동과 울릉도, 독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cm 내외의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주요지점의 적설현황(23일 02시 현재, 단위 cm)을 보면 강원도 속초(고성) 42.9, 주문진(강릉) 26.9, 양양 21.9, 미시령(고성) 15.7, 진부령(고성) 14.8, 강릉 10, 삼척 4.7, 동해 4.5, 태하(울릉도) 4.6, 삼각봉(제주) 2.4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영동 지역에 오늘(25일)까지 5~20cm의 눈이 내리고, 영동 중북부에는 30cm 이상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설특보도 강원 동해안과 산지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속초와 고성, 강릉, 양양 평지에는 기존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습니다.

동해고속도로와 국도에는 눈이 쌓이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24일) 8시 9분쯤에는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서 제설차량과 산타페 승용차가 추돌해 1명이 다쳤습니다. 또, 9시 40분쯤에는 양양군 현북면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하조대 나들목 2킬로미터 전방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추돌사고 발생했고 밤 10시쯤에는 강릉 4터널(삼척)과 하조대 근처에서 각각 승용차 사고가 났습니다.

같은 시간 강원도 고성군에서는 폭설이 내리면서 청간사거리에서 언덕을 오르던 차량이 갑자기 멈춰섰고 뒤따르던 차량들이 줄줄이 도로에서 멈추면서 이 일대 정체가 한 시간가량 이어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원도는 제설장비 220여 대와 28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의 눈이 쏟아지면서 도로에 눈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도로 당국은 이에 따라 폭설 지역에서는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월동장구를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원도는 대설과 함께 한파도 몰아치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15개 시군에 동파 대비 생활 민원 긴급지원반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 산간지역은 영하 18도, 동해안 지역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쌓이면서 도로에서 고립되거나 통제될 수 있다며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구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보고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눈이 물기를 머금어 무거운 이른바 '습설'인 만큼, 무거운 특징이 있다고 말하고 축사 및 비닐하우스 붕괴, 정박 중인 소형선박의 침몰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할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