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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가 폐막했고, 오늘은 시진핑 집권 2기를 이끌어갈 공산당 지도부 면면이 공개되는 날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동의하는 대표들 손을 들어주세요!"

중국 공산당 당헌에 시진핑 이름을 내건 사상이 결국 포함됐습니다.

만장일치! 다른 목소리는 나오지도 않았고, 나올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녹취> "반대하는 사람 손을 들어주세요!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습니다.) 통과!"

중국 공산당 역사상 마오쩌둥 사상 이래 처음으로 시진핑 사상이 등장한 겁니다.

시장경제를 도입한 덩샤오핑도 이론에 머물렀고, 장쩌민과 후진타오는 이름조차 넣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지금 시진핑의 위세를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폐막 연설에서도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아편 전쟁 이후 온갖 능욕을 당하던 옛 중국의 암담한 처지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공산당 새 지도부는 시진핑의 사람들로 채워질 게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리커창 총리의 존재감도 날로 약해지는 분위깁니다.

시코노믹스라는 말처럼 시 주석이 앞으로 경제까지 모든 영역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공산당 새 지도부 면면은 오늘 공개되지만 아직도 후계구도는 오리무중입니다.

모든 권력을 한 손에 쥔 시 주석이 장기집권으로 가겠다고 해도 누구도 견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