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착한 분양가 실종…투자 유의해야_집에서 돈을 버는 사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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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3.3㎡당 분양가가 4천만 원이 넘는 곳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선 양상으로 무분별한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 새로 지을 재건축 아파트를 구경하려는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성(대전시 둔산동) :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한 1시간 반 기다렸습니다."

책정된 분양가는 3.3㎡에 2,600만 원 선.

올해 초 책정했던 것보다 100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올해 분양된 서울 강남 3구의 평균 분양가는 3천9백만 원 선.

여기에 연말까지 4천만 원이 넘는 단지가 2~3개 더 나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은경(삼성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일반 분양을 받는 청약자들에게 건설사들의 마진과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의 이익까지 전가시키는 것이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일부 지역의 분양가는 치솟고 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선 양상입니다.

치솟던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초 이후 5주 연속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같은 기간 매매가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올 들어서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 구매를 꺼리는 상황들, 수요 관망세가 다시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둔화되면서 상승세도 꺾이고 있는데요."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내년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될 경우 부동산 시장이 추가로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살 경우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