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G7, 대규모 ‘대러 제재’…중국발 평화안 ‘회의적’_두 포키 축구 게임_krvip

美 등 G7, 대규모 ‘대러 제재’…중국발 평화안 ‘회의적’_컵헤드 게임 카지노 승리_krvip

[앵커]

파리 에펠탑과 브뤼셀의 유럽연합 건물 같은 세계 곳곳 명소들이 파란색,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1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평화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승리를 다짐하는 기념 지폐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더 치열해질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대가를 치를 거라고 미국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다시금 러시아 경제를 겨냥했습니다.

러시아 금융기관 12곳과 러시아를 지원한 제3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러시아산 철강·광물·화학물질에 관세를 크게 높이겠다는 겁니다.

세계 주요 7개국, G7 국가들과 대러시아 제재 집행 조정기관을 발족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재건 비용을 지불할 때까지 주권 자산 동결은 물론 에너지, 채굴, 금융, 국방, 산업 등 모든 부문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도록 도운 중국 기업들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 장관 : "중국 정부와 관할 구역 내 기업 및 은행에 제재 내용과 함께 위반이 초래할 심각한 결과를 명확하게 알릴 것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공개적으로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제공할 징후가 포착됐다는 겁니다.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물적 지원에 나설 경우 이미 길어진 전쟁의 장기화는 물론 확전 우려가 높아진 만큼 선제적으로 이를 차단하고 나선 겁니다.

이에 중국은 12개 항의 입장문을 내고 중재자 역할을 자청하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회담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같은 입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단어를 배제한 채 러시아의 전쟁 논리를 옹호하는 듯한 표현에 미국과 서방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국이 첫 항목인 '모든 나라의 주권 존중'에서 제안을 멈췄어야했습니다. 그게 처음이자 끝이어야 했어요."]

국제사회는 중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엔이 긴급 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즉각적이고 조건없는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중국은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문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