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눈물의 영결식_삼바 학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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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길엔 7천 여명의 조문객들이 함께했습니다.

눈 내리는 영하의 추위였지만 영결식장의 눈물은 식을 틈이 없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거 당일 내렸던 비는 눈으로 바뀌어, 마치 서설(瑞雪)처럼 영결식장을 감쌌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추위 속에서도 7천여 명의 조문객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통함 속에 지켜봤습니다.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맡았습니다.

매일 빈소를 지켰던 고인의 민주화 동지는 작별 인사를 끝내면서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김수한(전 국회의장) :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영결식 동안 고령의 어머니를 챙기며 애써 슬품을 억눌렀던 차남 현철 씨도 추모 동영상에서 아버지의 육성이 흘러나오자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나란히 앉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비통함을 나타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과 함께, 영원한 동지이자 경쟁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일반 조문객들도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눈물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