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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각과 회화, 서로 다른 장르에서 평행 추상 작품을 추구해 온 작가들이 있습니다.

작가의 내면을 담은 추상 작품을 이해하다 보면, 예술을 감상하는 또 다른 길이 보인다고 합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선들이 모여 면을 만들고, 그 면들은 공간에 리듬감을 불어 넣습니다.

한국 현대 조각계의 선구자, 존 배씨가 직접 철사를 하나하나 녹여 붙인 작품들입니다.

'철의 무지개', '어두운 별'. 제목은 있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에 대한 해석은 관객의 몫입니다.

<인터뷰> 존 배 : "어떤 작품들은 내가 하면서도 왜 그렇게 했는지 그 순간에는 잘 몰라요.어떤 때는 몇 년 후에 작품을 보고 놀라기도 해요."

60년대 한국 현대 추상화 운동을 주도했던 원로 화가 윤명로씨.

화폭을 대지 삼아 붓 끝으로 생명력을 표현했고,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그의 사유를 거쳐 물 흐르듯 아름다운 선으로 변했습니다.

노 화가는 지난 50년 동안,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시대와 자연이라는 화두를 고민해왔습니다.

<인터뷰> 윤명로(화가) : "랜덤은 어떤 혼돈이 아니고, 한 작가가 깊은 사유 속에서 드러나는 흔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로 작가는 예술은 본질적으로 작가의 내면을 담은 '추상'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미술을 감상하는 것은 작가의 내면에 '천천히' 귀 기울이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