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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주홍부전나비(2020년 5월 충남 공주보 좌안에서 관측)

■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2단계 연구용역 마무리

“금강보 개방 이후 여울과 모래톱 면적이 확장하면서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 출현이 관찰되었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금강 4대강 사업 전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청남도의 조사 결과 보고서에 나오는 대목이다. 충청남도는 최근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2단계 5차연도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 공주보·세종보, 2018년 이후 완전 개방 유지…부여 백제보, 수문 개방 탄력적 운영

2011년 준공한 공주보와 세종보는 2017년 6월과 같은 해 11월부터 각각 수문 개방을 시작했고,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완전 개방을 유지하고 있다. 부여 백제보는 수문 개방을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모니터링 주요 결과를 보면, 금강 수질은 4대강 사업 이후 환경기초시설에 고도처리시설 등을 집중 설치하며 개선됐으나 보 운영 기간 점진적으로 악화됐으며, 다시 보 수문 개방 이후에는 점차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 공주보 개방 이후 상류 곰나루 지점 수질 개선 ‘확연’

금강 3개 보 가운데 공주보 상류(곰나루)의 경우,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대강 사업 전 2.9㎎/L에서 보 개방 전 3.3㎎/L로 높아졌다가 보 개방 이후에는 2.9㎎/L로 농도가 낮아졌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사업 전 6.1㎎/L에서 개방 전 7.9㎎/L로 악화된 뒤, 개방 이후 6.7㎎/L로 개선됐다.

충남 공주보(2012년 8월 촬영)

보 개방 이후에는 0.093㎎/L로 약간 증가했으나, 이는 보 개방에 따른 유속 증가로 강바닥 퇴적물이 부유하고, 본류 담수량 감소 등으로 지류 하천 오염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보와 백제보 수질 역시 공주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부여 백제보(2012년 8월 촬영)

공주보 퇴적토는 △완전연소 가능량 2015년 7.38% → 2020년 0.49% △총질소 2015년 3,690㎎/㎏ → 2020년 499㎎/㎏ △총인 2015년 639㎎/㎏ → 2020년 177㎎/㎏으로 수문 개방 후 오염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 개방은 또 모래톱과 자갈밭, 하중도, 습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을 되살렸고, 이 공간은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생물을 불러들였다.

흰목물떼새(세종보 상류 ‘20.6월)

공주보와 세종보 구간에 드러난 모래톱과 하중도 등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 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와 Ⅰ급인 수달, 천연기념물인 원앙, 국제적멸종위기종인 큰주홍부전나비 등이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흰수마자(공주보 하류지점 ‘20년 10월)

공주보·세종보 상류 구간에서는 특히 지난해와 올해 멸종위기 야생 생물 Ⅰ급인 흰수마자를 발견했다. 흰수마자는 물살이 빠르고 깨끗한 모래가 깔린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이다.

4대강 사업 이후 금강 본류에서 채집되지 않았으나, 보 개방 이후 다시 발견됐다. 금강 본류 유수성 어종을 대표하는 피라미와 돌마자는 보가 설치된 뒤 개체 수가 감소하다 수문을 전면 개방한 2018년부터 개체 수가 급증했다.

금강 바닥은 수문 개방 전 보 상류부에서 퇴적이, 하류부에서는 가동보 구간을 중심으로 낙차에 의한 침식이 발생했으나, 수문 개방 이후에는 고정보 주변 퇴적, 주 수로의 지반 높이 하락 등을 확인됐다.

김찬배 충청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충청의 젖줄인 금강은 도민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의 희망”이라며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금강에 대한 최적의 관리 방안을 찾고,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단계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사업을 금강하굿둑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