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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렇게 지급되는 국민지원금이 소비, 특히 골목상권에 대한 지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사례를 보면 꼭 정부 바람대로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보장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 그런지, 계속해서 박예원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유림 씨.

이번 국민지원금 지급이 매출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유림/미용실 운영 : "작년에 재난지원금 나오고 손님들이 소비를 하느라고 매출이 조금 나았던 거 같아요. 재난지원금을 미리 주면 조금 매상에 낫지 않을까..."]

실제로 지난해 전국민 지원금이 풀렸을 때, 소비 지출은 10%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냈습니다.

카드 매출만 4조 원 늘었습니다.

올해는 온라인이나 대형마트, 대형 프랜차이즈 등을 통한 지원금 사용을 아예 막아 놓은 만큼 매출 증가에 대한 골목 상권 소상공인들의 기대는 더 큽니다.

다만, 업종별 희비는 엇갈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지원금 사용이 가장 많았던 곳은 안경원이었고, 세탁소와 슈퍼마켓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매출 감소가 컸던 여행사나 헬스장 등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시중에 풀린 현금이 특정 분야의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걱정입니다.

지원금이 지급된 지난해 5월, 전체 물가는 하락했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넉 달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은 상황에서는 먹거리를 중심으로 더 큰 물가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박성욱/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 : "(소득) 하위 20%의 식료품 소비 비중이 (고소득층보다) 훨씬 높습니다. 소비 비중이 높은 식료품 가격이 더 오른다면 그만큼 물가부담은 그분들한테 갈 테고요."]

여기에 신용카드 사용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소비 지원금까지 집행되면 특정 업종과 품목에 사용액이 더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