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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년 만에 찾아온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때 이른 불볕더위까지 겹쳐 농사 지을 물에, 마실 물까지 바닥났는데, 해당 지역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임재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0만 톤 저수지 물이 사라졌습니다.

바닥은 쩍쩍 갈라져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땅은 바짝 말라버렸고, 조개들도 말라 죽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40년 넘게 농사지었지만 가물어도 이렇게까지…."

이곳 강화 지역의 전체 저수지 31곳의 평균 담수율은 11%에 불과합니다.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이 심각한 가뭄상황입니다.

농사를 포기한 논이 한, 둘이 아닙니다.

운 좋게 물을 대도 그 때뿐, 누렇게 모가 말라 죽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원탁(농민) : "(물을) 대주는 거 보다 마르는 게 더 많기 때문에 마음이야 뭐…."

직접 지하수를 파봤자 허사입니다.

<녹취> "이거 하루종일 했는데 물이 안 나와! 9개 들어갔는데 빼지도 못하고…."

저수지에선 남은 한 방울까지 끌어모으기 위해 양수기에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경철(한국농어촌공사 교동지소장) : "우선 저 바닥 물이라도 빼서 나눠주는 게 최우선입니다 지금…."

먹을 물도 바닥난 지 오래입니다.

수돗물 공급은 사흘에 한 시간, 강원과 충청 일부 지역에 이어 서해 7개 섬 2천 가구가 제한 급수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섬마을 주민 : "물이 안 나와 물이... 생수 가지고 먹고 살아, 생수 가지고…."

이른 불볕에 최악의 가뭄까지. 농민들의 속이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