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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선진국 기준의 대기 오염 측정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해 놓고 뒤늦게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국인 체류자들을 위해 미국대사관이 공개한 베이징의 어제 아침 미세먼지농도는 위험수준을 넘어 '측정불가'였습니다. 출근 시간대엔 시내 전체가 스모그에 갇힌 듯합니다. 하지만 환경 당국에선 어떤 발표나 조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치우양(베이징 시민) : "데이터를 공개해야 외출할 때 잘 준비하고 건강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 수 있죠." 최근 베이징시는 이달 안에 선진국의 대기오염기준을 적용해 매시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첨단 측정 시스템도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여론에 떠밀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긴 했지만 환경당국과 관영매체들은 당장 시민들의 기대치를 낮추는 게 급선무가 됐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방송 : "유럽 수준의 공기 질에 도달하기 위해 간단한 방법은 모든 공사를 중단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선 안 되죠." 실제로 새 기준을 적용할 경우 겨울철 아침의 미세먼지농도는 하루가 멀다하고 '오염'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석탄을 많이 쓰는 난방시스템 탓입니다. 중국 당국은 선진국의 측정시스템을 전격 도입해놓고도 정작 시민들이 이 수치에 너무 의존할까 걱정하는 눈치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