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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경찰이 외부 기관의 감사나 자료 요구에 대비해 핵심 문서들을 은폐하고 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문서 제목에서 '세월호'라는 글자를 지워, 검색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침몰한지 1주일을 넘긴 지난주 초.

전국의 일선 해양경찰서에 특별한 지시가 내려집니다.

내부 문서 제목에서 '세월호'라는 글자를 지우라는 구두지시였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안전관리 등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시작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인터뷰> 해양경찰 : "1주일 전에 구두로 지시 받았습니다. '세월호'라는 글자를 문서 제목에서 지우라는 지시였고, 외부의 자료 요청에 대비하자는 취지로 알고 있습니다."

해경의 내부 문서 검색은 제목에 있는 단어를 통해서 이뤄져 '세월호'라는 글자를 지우면 해당 문서는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해경은 또 일부 문서를 담당자만 열람이 가능한 보안문서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해양경찰 관계자 : "(보안을 건다는 게?) 비공개가 되버리는 거죠 문서가. 비밀번호를 넣으면 들어가 볼 수 있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감사원은 오늘부터 해경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고, 국회는 다음 주 현안보고 등을 앞두고 대량의 자료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진도관제센터의 교신내용과 최초 구조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초동대처에 미흡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는 해양경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문서에서 감추려한 치부가 무엇인지 해양경찰 스스로 밝혀야할 땝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