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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잇따른 타이완 해역 무력시위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인근 해협에서 합동 훈련을 수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바스코섬에서 22∼23일 진행된 이번 훈련은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발리카탄' 미·필리핀 연례 합동 군사훈련의 일환입니다.

훈련 기간 동안 바스코섬에는 재블린 대전차미사일과 스팅어 방공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미 해병대·육군 병력이 수직이착륙기 V-22 오스프리로 수송됐고, 상륙주정에 실려온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도 배치됐습니다.

이틀간의 바스코섬 훈련의 주된 목적은 전략적 요충지인 바시해협 장악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바시해협은 타이완과 필리핀 바탄제도 사이에 있는 너비 150㎞가량의 해역으로 동쪽의 태평양과 서쪽의 남중국해를 연결합니다.

상선이나 해저 통신 케이블이 지나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괌 기지를 출발한 미 공군과 해군이 타이완해협으로 직행하는 경로여서 전략적 의미가 큽니다.

중국에게도 타이완 동부와 태평양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이달 초 중국군 항공모함 산둥함은 '대만 포위' 훈련에 앞서 바시해협을 통과해 타이완 동부 해역에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