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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명절때만 되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명절내내 부엌일만 해야 하는 며느리들이 그렇습니다. 부엌일도 그렇지만 시댁 식구라든지 동서들과도 감정적인 대립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몸져눕는 이른바 며느리 증후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이 며느리 증후군에 대해서 이영진 기자가 알아봅니다.


⊙이영진 기자 :

최근 한 백화점의 조사결과 20-30대 주부들은 명절때 절반 이상이 음식장만이나 손님접대가 싫고 여행이나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절내내 해야 하는 부엌일의 육체적 고단함도 크지만 먹고 즐기기만 하는 남자들과의 차별 등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 고부간이나 동서 시누이 등 여성들 사이의 감정대립도 스트레스에 큰 몫을 합니다.


⊙조복희 (주부) :

남자분들은요 우리가 여자들 그런데 대해서 불평불만 얘기하면 그런걸 이해하면 되지 뭘 그러냐고


⊙성옥화 (맏며느리) :

동서들은 직장을 다니다 보니까 늦게 와요 늦게 오고 어떤때는 안올때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힘들죠.


⊙이영진 기자 :

일부이긴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명절때만 되면 병원을 찾는 이른바 며느리 증후군 환자까지 있습니다.


"신경을 많이 쓰니까 편두통이라고 하나요 머리가 좀 아프고"


원인은 정신적인데 있다는 것이 전문의의 진단입니다.


⊙김광일 (한양대병원 신경정신과장) :

심하게 되면 팔다리가 마비되고 눈이 안보이고 그렇게 돼서 꼼짝 못하는 그런 주부들이 있습니다. 이럴때 왜 이러한 불편한 것이 생겼느냐 하는거를 깨닫는게 중요합니다.


⊙이영진 기자 :

전문가들은 남녀차별 구조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함께 짜증스러운 교통체증을 뚫고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남자도 부엌일을 돕는다든가 며느리들 사이의 경쟁심리를 없애는 등 가족의 화합을 최우선시하는 풍조를 만들어야 며느리 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