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만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동일본대지진 1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도식이 열린 가운데 원전 반대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도쿄 국립극장에서는 노다 총리와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이 난 시각인 2시 46분에 맞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습니다.
노다 총리는 추도식에서 하루빨리 후쿠시마 등 재해 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최대한의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가 덮쳤던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등지에서도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도쿄 지하철 게이오선 등이 2시 46분부터 30초간 운행을 멈춘 채 재해시 대피 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국 곳곳에선 피난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한편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는 시민단체 주도의 원전 반대시위가 열려 "원전을 없애고 자연에너지 사용을 늘리자"는 한국과 일본,중국 지식인 311명의 명단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대만에서도 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정부의 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시민 5천여 명이 모여 1분간 묵념한 뒤 거리 행진을 벌이며 대만 정부의 원전 정책 재고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