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잡은 일가족_사진은 내기에 빠졌다_krvip

강도 잡은 일가족_오늘 플레이 승패_krvip

⊙ 류근찬 앵커 :

이번에는 새벽에 들어온 강도범을 한 가족이 기지를 발휘해서 붙잡아서 경찰에 넘긴 용감한 일가족 얘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안동방송국의 서태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서태교 기자 :

오늘 새벽 20대 강도가 든 곳은 경북 안동시 주택가에 세든 40살 이 모씨의 집입니다. 열린 문으로 들어온 강도가 안방문을 열고 잠자던 이씨 부부를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의협심이 강한 이씨는 흉기를 든 강도의 손목을 잡고 2분여 동안 저항하며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 이 모씨 :

일어섬과 동시에 내가 벽으로 밀어쳤죠. 밀어치니까 집사람이 와가지고 막 재떨이로


⊙ 서태교 기자 :

이씨 부인도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재떨이로 강도의 머리를 두차례 때리면서 합세했습니다. 딸은 베란다로 나가 경찰을 요청하는 입체작전을 펴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이씨는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손바닥을 찔려 부상을 입었습니다. 강도 용의자로 붙잡힌 26살의 박 모씨입니다.


⊙ 용의자 :

직장 구하려해도 없고...


⊙ 서태교 기자 :

새벽에 잠자는 가족들과 가정을 파괴하려던 강도 행각은 결국 가장의 헌신과 용감한 모녀의 가족애로 저지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