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저울질 속 정국 변화 촉각 _슬롯 칼라_krvip
⊙앵커: 전혀 예상치 못한 발언에 정치권은 그 배경을 분석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각당이 내놓은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계속해서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초강수 카드에 그 의도와 파장을 저울질하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불법대선자금 공세는 늦추지 않으면서 사실이 드러나면 대통령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뇌물을 받은 사실이 판명되면 그 즉시 사법적,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기자: 당에 유입된 불법 대선자금도 이미 밝혀진 490억원을 크게 넘지 않을 것이라며 특검카드로 수세 국면을 반전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언급이 국민불안을 가중시킨다고 비판했지만 열린우리당은 대선자금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쉽게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국민을 불안케 하는 발언, 그만 하십시오.
⊙정동채(열린우리당 홍보위원장) 많은 불법자금을 쓰지 않았다라는 자신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자: 자민련은 정계은퇴까지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계은퇴 승부수에 이제 야권은 총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돼 대선자금 수사 내용에 따라서는 정치권이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