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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 아파트 고객중에 강북 지역에서 넘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강북은 집값이 오르고, 강남은 떨어지니 이참에 갈아타려는 거죠." (서울 서초구 잠원동 공인중개사) "강북 뉴타운 가격 상승세가 강북 주민들의 강남 입성을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6억-7억원대가 가장 인기에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공인중개사) 12일 강남권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강북지역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전반적으로 아파트 거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유독 강북 사람들의 '입질'이 돋보인다는 게 강남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요즘 강북 뉴타운 투자가 대세라지만 강북 지역 주민들의 '강남 입성'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그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뉴타운을 중심으로 강북지역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데 있다. 반면 강남권은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줄곧 약세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지난해 3월초 대비 올해 3월 9일 기준)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는 2.04%가 떨어진 반면, 이를 제외한 비강남권은 4.33% 올랐다. 강북구(16.15%), 노원구(13.77%), 도봉구(9.08%) 등 강북 3개구의 상승률은 이보다 더 높다. 서초구 잠원동 양지공인 이덕원 사장은 "요즘 집 구하러 다니는 사람중 절반 정도는 강북 거주자들인 것 같다"며 "강남 집값이 계속 오르고, 강북은 정체상태였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강북 뉴타운, 재개발 지분과 인근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예전보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집주인들이 강남권으로 넘어오려 한다"며 "특히 한강 다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금호동, 옥수동, 성수동, 구의동 등지에서 많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강북 사람들이 선호하는 금액은 6억-7억원대가 가장 인기다. "총부채상환비율(DTI)를 고려할 때 강북에 살던 중형 아파트 4억-5억원대에 팔고 적당히 대출받아 들어오기에 딱 알맞는 가격대"이면서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지 않아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재건축 단지에도 강북 사람들의 문의가 눈에 띈다. 개포동 남도공인 이창훈 사장은 "요즘 집값이 떨어진 강남 사람은 잠잠한데 반해 강북이나 신도시 지역에서 6억-7억원 정도 들고 오는 사람이 많다"며 "다만 실입주하기에는 집이 낡아 그런지 실제 매수는 망설이는 편"이라고 전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요즘 강북 투자가 인기라지만 자녀 교육이나 생활편의시설 때문에 강남을 찾는 외지인들도 꾸준하다"며 "10억원이 넘는 가격대를 부담스러워하지만 강북 주민들의 관심은 예년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강동구도 마찬가지다. 현재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강동구 고덕 주공1단지 분양권은 최근 강북 사람들에게 인기다. 이 아파트 조합원 분양권은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해 최근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고덕동 실로암공인 양원규 사장은 "강북의 아파트와 뉴타운 지역내 다세대 등을 팔고 오는 경향이 특히 두드러진다"며 "분양가와 추가부담금을 합해 7억원 이하인 저층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시간과공간 한광호 사장은 "앞으로 정부가 양도세와 취득.등록세를 완화해줄 경우 강남권에 싼 매물이 늘나면서 현금 유동성이 커진 강북 사람들의 입질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