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거센 반발 속 처리…선거제 개편 접점 못찾아_포커하우스가 출시되었습니다_krvip

野 3당 거센 반발 속 처리…선거제 개편 접점 못찾아_누가 승리했습니까_krvip

[앵커]

내년도 예산안은 본회의에서 통과되기까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의 불참과 거센 항의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국회의 모습을 조태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선거제도 개편 합의 없이 예산안을 처리할 수 없다며 농성 중인 야 3당 의원들을 지나,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이 하나 둘 국회 본회의장으로 입장합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거의 1분에 법안 하나씩, 본회의는 3시간 30여분 만에 200개 가까운 법안을 통과시킨 뒤 정회됐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실무작업이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아서입니다.

곧이어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거센 고성이 터져나옵니다.

예산안 처리에 필요한 종합부동산세법 등을 협의도 없이 처리하려 한다며 야 3당이 실력저지에 나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이 엿장수 마음대로 하는 국회예요? 원칙대로 하란 말이예요! (심 대표님. 저 원칙대로 하는 겁니다!)"]

항의 속에서도 법안은 신속하게 기재위를 통과했습니다.

법안이 본회의로 가기 전 마지막 절차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항의하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을 막기 위해 한때 문까지 걸어잠궜습니다.

["밀지마! 의원을 못 들어가게해? (날치기 막을려고 그래. 날치기 막으려고!) (문 열어!)"]

우여곡절 끝에 관련 법안은 법사위마저 통과했고,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모두 처리됐습니다.

정기국회는 끝났지만, 국회는 연동형비례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단식 농성을 계속 하고, 평화당은 천막농성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