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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내 금융시장은 코스피가 2% 가까이 떨어지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8원 넘게 올라가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통화 정책이 긴축으로 바뀔 조짐이 보인 데다 외국인들이 연일 주식을 팔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시장의 불안은 밤사이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의 의사록에서 시작됐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지난달 말 의사록에서 참석자 대부분이 올해 안에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계속 돈을 풀었던 비상 통화정책을 거두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뉴욕증시는 1% 내외의 낙폭으로 끝났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2% 가까이 떨어져 4월 이후 넉 달여 만에 3,10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1,000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코로나 19라든지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 이러한 것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적 완화 축소, 즉 테이퍼링에 대한 리스크(위험)마저 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3,000억 원 넘는 주식을 팔면서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외환시장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달러에 8원 넘게 올랐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중앙은행의 돈줄 조이기가 임박했다고 받아들이면서 환율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