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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8명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됐고, 발생 장소도 일상의 공간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를 취재했던 신문사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날 수많은 정·재계 인사와 문화·예술·체육계·관계 인사들도 조문을 한 것으로 확인돼 잇따라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송한 문자 메시지입니다.

지난달 2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사람은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입니다.

당일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취재했던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현장 취재 기자 (음성변조) : "취재진도 꽤 많이 몰렸었던 것 같고요, (주요 인사들) 나올 때만 고인과의 인연 이런 것을 여쭤봤기 때문에 동선이 엉키거나 접촉을 많이 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CCTV를 확인한 방역당국은 그 날 천 명 정도가 다녀간 걸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접촉자를 특정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던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등, 고위 공직자들이 잇따라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고경호/제주도 공보관 : "(원희룡 지사님)도 진단 검사를 받고 바로 자가격리했습니다. 음성판정이 나와서 이제 업무복귀를 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처럼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귀찮더라도 가급적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선 가능한 짧게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번거롭더라도 식사 전후, 목욕탕이나 체육시설의 탈의실 등 마스크를 쓸 수 있는 곳까지는 최대한 착용을 유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또 핼러윈과 단풍여행 등으로 이동량이 늘었고 날씨도 추워지면서 계절적 요인에 의해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근희,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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