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우리의 오랜 친구, 개’展 _산타 카타리나 해변 베토 카레로_krvip

국립민속박물관, ‘우리의 오랜 친구, 개’展 _에스피티로 산토의 포커 클럽_krvip

<앵커 멘트> 이제 닭띠 해가 저물고 병술년 개띠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처럼 사람에게 친숙하고 충성스러운 동물은 없을 텐데요, 개띠 해를 맞아 그림과 유물에 나타난 개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늘부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시작됩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는 12지신 가운데 11번째로 예로부터 잡귀를 쫓아내고 액운을 물리치는 영험한 동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마에 눈이 하나 더 있는 이 개는 모두 세 눈을 부릅뜨고 집안의 재앙과 우환을 막았습니다. 무덤에는 흙으로 만든 개 모양 인형을 파묻어 죽은 이를 지키도록 했습니다 사람을 위한 개의 충성심은 강물에 몸을 적셔 불을 끄고 주인을 구한 이야기가 책으로 전해내려올 정돕니다. 친숙한 만큼 개 형상은 일상 용품에도 널리 활용됐습니다. 손잡이가 개 모양으로 장식된 도장이나 개 그림을 새긴 화로 등이 만들어졌습니다. 개는 평화롭고 아늑한 삶을 보여주는 풍경에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보름달이 뜬 밤 오동나무 아래에서 달을 보고 짖는 개를 통해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개띠해에 태어난 사람은 처음에 고생하지만 나중에 부귀영화를 누리는 운세를 타고난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은수(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 "오랜 옛날부터 우리 곁에 친구처럼 살아왔던 개의 모습을 회화와 유물을 통해 상징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마련..."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년 2월말까지 `우리의 오랜 친구 개'전을 열고 개 모양 토우를 만들어보는 체험 교육도 실시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