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쯔쯔가무시병 비상!_포커 토너먼트에 초대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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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창 가을날씨에 산과 들로 야외활동 많이 나가시죠.

그런데 가을철 불청객인 쯔쯔가무시병이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50대 여성입니다.

목에 검정 딱지, 가피가 생겼습니다.

바로 진드기에 물려 쯔쯔가무시균이 침투한 흔적입니다.

<인터뷰>김효란(경기도 용인시) : "꽃밭을 좀 만졌거든요. 그러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열흘 후에 조그마한 뾰루지가 나면서 임파선이 부어서 심한 감기증상처럼…"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에 물렸을 때 혈관과 임파선을 통해 전신으로 염증이 퍼지는 질환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쯔쯔가무시병이 지난달부터 급격히 늘어 이달 첫째 주에만 환자가 44명, 올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묘나 단풍놀이 등으로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고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진드기가 가을철에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홍빈(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몸살 감기로 오인하는 수가 많은데요. 자칫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 등의 중증합병증이 생겨서 생명을 잃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특히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는 행동은 진드기기가 달라붙기 쉬워 위험합니다.

따라서 풀이 있는 어느 곳이든지 쯔쯔가무시병의 감염지역이 될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전에 기피제를 뿌리고 반드시 긴 소매 옷과 양말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