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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경쟁업체와 손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에겐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LVD TV에 들어가는 패널입니다. LG는 37, 42, 47인치 패널을 삼성은 40, 46, 52인치 패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37인치 패널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37인치 LCD TV 패널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LG는 52인치 패널을 외국에서 수입합니다. 만약 LG가 삼성의 패널을 사주고, 삼성이 LG의 패널을 사주면 매년 수천억원 이상 수입 물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회사는 2년 전에 그렇게 하자며 교차 구매를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산화율이 40% 정도에 불과한 LCD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도 공동연구 등 두 회사의 협력이 시급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 진(경희대 교수) : "원천기술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건 거의 없거든요. 부품이나 재료를 외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 기술력이 허약해질 수 있지요." 일본의 경우에는 지난 2004년부터 20여개 업체가 연합해 한국을 뛰어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또 소니와 샤프가 차세대 LCD 공장에 합작 투자를 결정했지만, 삼성과 LG는 협력보다는 서로 견제하는 데 더 신경을 쏟아왔습니다. <인터뷰> 김동원(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 : "라이벌 관계를 서로 의식을 했기 때문에 서로 견제하는 모양새가 강했다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서로 협력을 통해서 공동 목적을 향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 다고 생각됩니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서로 협력 관계를 넓혀 나간다면 우리나라의 경쟁력도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