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골프 집착은 좁은 땅 때문” _디노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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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골프를 권력이나 부패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상지으면서도 타민족에 비해 유난히 골프에 집착하는 특성은 좁은 땅덩어리에서 유래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아메리칸재단의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책임연구원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골프 게이트'로 사임한 이해찬(李海瓚) 총리의 사례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로드리게스 책임연구원은 "철도 파업이 시작하던 3.1절에 부적절한 인사들과 골프를 치러갔다는 이유로 총리가 사퇴했는데, 그가 골프를 치지 않고 등산이나 낚시하러 갔더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이는 골프가 한국에서 권력, 위세, 부패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특성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그는 한인들의 골프 강박관념은 비좁은 땅덩어리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한다.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 가운데 하나인 한국에서 2002년 기준으로 골퍼는 25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대부분 비싼 회원제 골프장인 탓에 연습장에 묶여 있고 결과적으로 심각한 부킹난은 골프를 변질시켰다고 풀이했다. 특히 노태우 정권 시절 소위 재벌들의 골프장 건설 붐과 함께 정책 결정자와 재계 인사, 로비스트가 골프장에서 어울리면서 골프는 부패 및 정.재계 결탁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고 그는 분석했다. 로드리게스 연구원은 "2003년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과 골프를 치며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려 노력했지만 이번 `골프 게이트'에서 드러났듯이 골프는 과거 부유층, 유명 인사, 부패와 연결지어지는 이미지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부정적 인식과 달리 지난 1998년 데뷔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킨 박세리를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지난해 톱15에 6명, 상금랭킹 100위 이내에 21명이나 포함되는 등 정상급 선수들을 쏟아내고 있는 현상이다. 또 한국에서 골프가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 처럼 한국인들이 몰려 사는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서도 특별한 것은 마찬가지인데, 다인종 다문화의 이곳에서 제기되는 중대한 의문점들 가운데 하나가 `코리안 아메리칸과 골프의 상관관계'라는 것. 실제로 롱아일랜드의 베스페이지스테이트파크와 로스앤젤레스의 그리피스파크를 이용하는 골퍼 대부분이 한인이며 뉴욕과 남가주 지역의 골프장 내장객에서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회원제 골프장 가입도 늘고 있으며 남가주에만 30개 골프장이 한인 소유일 정도로 골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한인 이민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게 골프이고 ▲영어를 구사하지 않고도 주류에 속했다는 느낌을 가져다 주는데다 ▲손으로 담그는 김치 등 전통적인 음식을 만드는 `손재주' 때문이며 ▲남가주대학 사회학자 켄 신 교수는 한국인들이 도전정신과 골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등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연구원은 한인의 골프 강박관념 이유로 장편소설 `가족'의 교포작가 이창래씨가 자신에게 건넸다는 다음과 같은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국의 역사는 매우 비극적이다. (속해 있는 지정학적) 위치와 규모(작은 땅덩어리) 때문에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지 못했다. 골프는 노력과 통제의 집합체이다. 골프는 우리 스스로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뜨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