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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외곽순환도로 구간 중 유독 북부 구간의 통행료가 비싸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민간자본이 투입된 구간이라 그렇다는 건데 해당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로에서 일산 나들목으로 빠지면 외곽순환도로로 진입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민자도로인 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

통행료 내기가 무섭습니다.

<녹취> "요금 3천원이 결제되었습니다"

또 남부 구간과 달리 모든 나들목마다 요금을 내야 합니다.

<인터뷰> 박상훈(경기도 파주시) : "천 팔백원, 천 칠백원 이렇게 낼 때가 많죠. 어쩔 수 없이 바쁘고 하니까 이용할 수밖에 없죠."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남부 구간의 통행료는 1킬로미터에 50원인 반면 북부 구간은 132원이나 됩니다.

특히 일산 나들목에서 고양 나들목까지는 303원, 6배나 비쌉니다.

<인터뷰> 이점순(서울시 강서구) : "(일산 나들목에서 고양 나들목까지) 거리로 치면 몇 킬로미터 안돼요. 3킬로미터? 불과 그 사이에 천 원씩이면 많이 비싸죠."

북부 구간을 관리하는 회사의 최대 주주는 사기업이 아닌 국민연금공단입니다.

요금을 내리면 연금 가입자인 국민이 손해를 보게 돼 내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우인성(고양시 정책평가팀장) : "국민연금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라고 하는 부분은 그 피해를 북부 구간 이용자에게 지우는 불합리한 판단이라 보여지고요."

결국 북부구간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 25명은 요금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의원들은 공공성이 강한 곳에 국민연금 기금을 투자할 때는 과도한 수익을 추구하지 못 하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