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 “방북 허가해 달라”…통일부 “종합적 고려”_올림픽 무역,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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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신청서를 통일부에 접수했습니다.

폐쇄 이후 벌써 7번째 방북 신청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기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공장 점검을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문재인 정부를 신뢰하면서 지난 3년을 견뎌 왔는데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생존을 위한 보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개성공단이 대북 제제 예외 사업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남북 정부는 국제사회 설득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비대위는 이어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은 공단 폐쇄 이후 7번째이지만 실제 방북이 이뤄진 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도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점검을 위한 방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관계부처 협의와 국제사회의 이해과정뿐 아니라 북한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05년 우리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된 개성공단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 노동자과 우리 측 기업인들이 철수했고, 2016년 2월 이후 지금까지 공단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조건과 대가 없는 개성공단 재개 방침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