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18내란 시나리오 확인_포키에 바이러스가 있어요_krvip

검찰, 5.18내란 시나리오 확인_급박한 메가세나에서 승리를 기원합니다_krvip

⊙류근찬 앵커 :

지난해 1차 수사때에는 검찰이 핵심쟁점에 대해서 대부분 절충적 입장을 취했습니다마는 이번 재수사에서는 이 핵심 쟁점 등을 명확히 정리함으로써 신군부측의 행위는 명백한 내란과 반란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의 공소장에 나타나있는 이 5.18의 전개과장을 보면 그렇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전두환 노태우씨를 비롯한 신군부측은 12.12군사반란으로 군의 주도권을 일거에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당장 걱정되는 것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차기정부에서의 문책이었다는 것 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학생들을 비롯한 각계의 민주화 요구와 정치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도 신군부 측에서는 상당히 우려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신군부측은 12.12반란의 핵심관련자들을 주축으로 아예 정치 주도권을 장악하기로 결의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된 것이 이른바 시국수습방안이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집권 시나리오입니다. 행정부 등을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비상기구의 설치 입법부의 입법기능을 봉쇄할 수 있는 국회해산 등이 집권 시나리오의 주된 내용입니다. 이를 실현시킬 수단으로써는 자신들이 가진 군사력에 기반한 비상계엄 전국확대 등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17비상계엄 확대로 시작된 신군부측의 내란행위는 광주유혈진압을 거쳐 5월31일에는 대통령 자문기구에 불과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사실상 행정부를 장악했습니다. 그후 최규하 전 대통령의 하야 언론통폐합 조처 등 일련의 폭압적인 과정을 거쳐 자신들의 권력기반이 공고해지자 81년1월24일 비상계엄을 해제함으로써 신군부측의 내란은 완성됐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결론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