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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한·중·일 동북아 3국 중 가장 낮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동북아 서플라이체인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자국에서 생긴 수요로 인해 발생하는 부가가치 유발 계수는 한국은 0.711로 일본(0.825)이나 중국(0.808)에 비해 낮았다. 한국에서 수요가 1이 생겼을 때 한국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0.711에 불과하지만, 일본에서는 수요 1이 생기면 일본은 0.825의 부가가치를 만든다는 뜻이다.

한국의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일본이 핵심 부품을 만들면 이를 한국이 수입해 중간재로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이 최종재로 만들던 동북아 3국의 제조업 체인이 중국에 의해 깨지고 있어서다.

한국은 주요 부품에 대한 일본 의존도는 여전히 높지만,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은 부진한 상황이다. 중국이 중간재에 대해 자국산 투입을 늘리고 수입산을 줄이는 '탈 수입산화'를 실시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한국의 대일본 소재·부품 수입 비중은 17.8% 수준으로 높았다.

그러나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국내가 아닌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비중은 2004년에는 38.6%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56.4%까지 증가했다. 동북아 3국의 교역 중심국도 2000년대 중반 일본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상태다. 2014년 기준으로 중국 중심의 동북아 3국 내 교역 비중은 85.1%로 일본 중심의 교역 비중(59.8%)이나 한국 중심의 교역 비중(55.1%)보다 높았다.

중국이 중간재 국산화를 통해 중간재 시장을 키우는 한편 최종재에 대한 영향력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최종재수입 비중은 2000년 12.1%에서 2015년 27.8%로 올랐다. 일본의 대중국 최종재수입 비중도 같은 기간 25.3%에서 40.7%로 상승했다. 반면 중국의 최종재수입에서 한국의 비중은 같은 기간 5.8%에서 9.8%로 4%포인트 올랐고 일본은 21.9%에서 11.7%로 10.2%포인트 하락했다.

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도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해 소재부품의 국산화율을 제고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