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도 맞불
⊙ 황수경 앵커 :
월마트의 초저가 공세에 맞서 국내 유통업계도 대응 세일에 나섰습니다. 먼저 신세계의 E-마트가 월마트보다 싼 가격으로 무기한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김만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국내 할인업체의 가전제품 매장, 46만5천원 하던 텔레비전이 39만5천원 하룻밤새 7만원이 떨어졌습니다. 월마트 가격보다 3천원 싸게 매겼지만 월마트가 밤새 4천원을 더 내려 결국 천원이 비싸게 되자 내일은 2천원을 더 내린다는 전략입니다. 이런 수준으로 값을 내린 상품이 40여가지 심지어 외국 업체보다 비싼 것으로 확인되면 차액의 두배를 환불해 주는 공세까지 펴고 있습니다.
"750원에다가 두개를 하니까 1,500원이 되겠네요. 1,500원을 저희가 드리겠습니다."
⊙ 김종규 과장 (E-마트 일산점) :
광고와 조직력에 따른 인건비 등을 절약해서 항상 최저가격을 유지토록 하겠습니다.
⊙ 김만석 기자 :
할인 품목도 야채나 과일 등 식품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회사는 또 고객들이 부녀회 등을 통해서 영수증을 모아오면 일정액을 되돌려 줌으로써 단골을 확보하는 방법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 구자진 과장 (LG 상사) :
대금을 자주 지불해 줌으로써 자금적인 그런 혜택을 주어서 그 만큼의 가격인하를 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국내 유통업체들은 금리 부담이 외국 업체의 5배가 넘는 불리한 입장이지만 월마트의 할인 공세에 끝까지 맞선다는 입장입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더 큰 활인혜택을 누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