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적자 눈덩이…‘파산 도미노’ 우려_베토 카레이로 여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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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우리 돈 10조원 가까운 예산을 삭감하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근본적인 개혁이 없이는 제2의 그리스가 될 거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캘리포니아 주가 재정적자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최근 석달 사이 92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로 74%나 급증했습니다. 급기야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83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 삭감안을 내놓고 증세의 불가피성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제리 브라운(캘리포니아 주지사) : "예산안을 훨씬 더 깎아야 합니다. 부유한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소득세를 더 물리는 안을 지지해주세요." 하지만 직격탄을 맞게 된 저소득층과 학생들은 곳곳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빈곤층 의료 예산은 12억 달러, 공교육 예산은 20억 달러가 깎였습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문닫는 학교가 늘고 수업 일수도 줄여야 합니다. <인터뷰>프랭크(LA지역 성인 학교 학생) : "내가 학교를 졸업하면 훨씬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예산을 줄여 학교 문을 닫으려면 범죄만이라도 확실히 막아달라. 길거리에서 노숙이라도 하게..." 재정적자의 원인은 자명합니다. 계속된 경제난으로 주 정부의 세수는 준 반면 복지 예산 등 지출이 계속 늘어난 탓입니다. 50개 주 정부의 빚은 4조 달러를 넘어섭니다. 경제 규모가 큰 뉴욕 주, 텍사스 주도 위태롭습니다. 10개 도시는 이미 파산했고 LA,뉴욕 등 대도시들도 앞이 캄캄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조치는 올 11월 선거에서 세금 인상안을 관철하려는 여론전 성격도 있지만 '파산 도미노' 우려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