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폭설에 고립된 산양 구조_카지노 시리즈 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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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지역에 내린 폭설로 야생 동물들의 서식 환경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폭설로 인해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탈진한 산양 네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리까지 눈이 쌓인 설악산. 산 중턱 바위 아래에 눈을 뒤집어 쓴 동물 한 마리가 옴짝달싹 못합니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입니다. 쌓인 눈을 걷어냈지만, 여전히 움직임이 없습니다. 또 다른 바위 아래에도 새끼 산양 한 마리가 2미터 넘게 쌓인 눈 속에 갇혔습니다. 설악산 눈 속에 고립됐다 구조된 산양은 모두 네 마리. 폭설을 피하려다 쌓인 눈 속에 갇혔거나 먹이를 찾지 못해 탈진했습니다. <인터뷰>양정진(멸종위기종복원센터 수의사) : "먹이감을 찾지 못하고 섭식을 못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양 상태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구요." 탈진한 산양을 보호시설로 옮겨 건강상태를 확인합니다. <녹취> "36.5도, 6도, 7도..37도야" 응급처치가 이뤄지고 잠시 뒤 기운을 차립니다. <녹취> "어우! 뛴다! 잘 뛴다!" 구조된 산양은 보호시설에 있다가 건강이 회복되는 다음달쯤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집니다. <인터뷰>이배근(멸종위기종복원센터 팀장) : "앞으로 이 산양은 우선 계류장에 보호를 하면서 눈이 녹게 되면 방사를 하던지.."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산양은 7백여 마리.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폭설에 고립되거나 탈진한 산양이 죽은 채 발견되거나 구조됩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