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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동네나 판자촌이라 불리는 지역에 모여살던 주민들이 개발에 밀려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미미한 보상 때문에 철거지역이 재개발돼도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승택 씨는 요즘 밤잠을 이루지를 못합니다. 살고 있는 집이 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올 가을까지 방을 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산 지 5년째지만 주소지를 옮기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윤승택(55세): 집이 아니라서 자기도 그렇고 복지관도 있는데 자리가 없어서 막연해요. ⊙기자: 판자집이 막연했던 이곳도 지난 봄 아파트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민의 3분의 2 정도가 지하 월세방에 들어가거나 공사장 주변에 무허가 건물을 지어 살고 있습니다. 보상금으로 받은 수백만 원으로는 서울시내 웬만한 곳에서 방 한칸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연이(75세): 할 수 없는 거지, 어디로 가든지... 안 그래? 혼자 개천에 가지는 못하고 어디라도 일단 허른 데 가야지. ⊙기자: 철거지역의 주민이 재개발 뒤 입주하는 경우는 5%도 채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홍인옥(한국도시연구소 연구부장): 입주권이 주어진 주민들한테 입주권만 줄게 아니라 입주하고 난 뒤에 부담이 되고 있는 임대료에 대한 다른 제도적인 지원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또 이들을 위한 임시 거주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