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비아와 외교 관계 전면 복원” 발표 _마인 크래프트 슬롯_krvip

미국은 리비아와 26년 만에 외교 관계를 전면 복원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리비아를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곧 미국 대사관을 개설하는 등 양국간 외교 관계를 전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리비아가 2003년 미국과의 합의를 통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폐기했다고 말하고, 리비아가 북한과 이란 등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웰치 미 국무차관보는 리비아의 정책에 대한 세심한 평가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1980년 리비아와 외교 관계를 끊은 뒤 테러 지원국 명단에 올리는 등 카다피 국가 원수가 이끄는 리비아를 북한, 이란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으로 꼽아 왔습니다. 특히 미국은 1986년 베를린 디스코클럽 테러 공격과 1987년 팬암기 폭파 사건에 리비아가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두 차례에 걸쳐 무력 공습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리비아는 그러나 2003년 미국과 대량 살상무기 폐기에 전격 합의하면서 미국과 화해 수순을 밟아왔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이와 함께 리비아가 석유 부존량이 많은 주요 산유국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