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어학원발 연쇄감염 비상…고령 확진자 증가 추세_베타 수학 기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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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강남구 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리치웨이 사례 등 고령 확진자 증가 추세를 언급하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9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 발생 확진자 44명 가운데 43명이 수도권이었습니다.

대거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어학원 발 연쇄감염이 확인되는 등 지자체들이 자체 파악한 추가 감염 사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구는 어학원 수강생이 다녀간 중랑구의 한 운동시설에서 확진자 한 명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9일과 10일, 같은 시간대에 시설을 이용했는데, 다음날인 11일 어학원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확진된 중랑구의 20대 남성도 어학원의 또 다른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20대 남성 역시 확진 판정 전, 한 헬스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운동시설을 고리로 한 추가 연쇄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 남양주 등에서도 강남구 어학원 수강생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 리치웨이 관련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전체 확진자는 153명입니다.

이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86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 확진자 14명이 추가된 서울 도봉구의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령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증환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은 클럽과 주점에서 시작된 수도권 감염 유행이 종교시설이나 탁구장 등을 거쳐 요양원까지 전파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고령층뿐 아니라 청장년층의 주의가 특히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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