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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 지역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병원에 남아있는 환자들도 걱정입니다.

정전으로 의료 장치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인데요, 먼저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지진해일이 밀어닥쳤을 당시, 지진 해일 지역 병원 환자 중 중증환자와 고령자들은 고작 병원 옥상으로 피신하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지진 발생 8일째인 오늘, 원전에서 25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후쿠시마 현 미나미소마시의 한 병원에서는 의약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환자 2명이 숨졌습니다.

140명의 환자가 남아 있지만 지난 15일 실내 대피 지시 이후 의약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이노마타(오마치 병원 원장) : "돌아가실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지진만 없다면 이런 일은 없을테니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 입니다."

정전으로 인해 의료장비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와테 현 가마이 시의 병원에서는 입원 중이던 고령의 환자 8명이 사망했습니다.

후쿠시마 현과 경계지역에 있는 니가타 현의 이 병원에서는 정상적인 치료가 불가능해지자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사토(의사 ) : "원활한 환자 이송이 이뤄지지 못해 대기중인 환자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항공기를 이용한 약품 공수에 외곽지역으로의 환자 이송 등 갖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어느 것도 여의치 않아 의료대란으로 인한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