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화점 선불카드 대량 유통 _하우스 애비뉴 해변가 카지노 판매_krvip

⊙앵커: 정교하게 위조된 유명 백화점의 선불카드가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선불카드 위조는 전례가 없는데다 식별이 거의 불가능해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에서 선불 카드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계산대 직원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가짜 선불카드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게 마그네틱이 손상이 됐는지 사용할 수가 없거든요. ⊙기자: 10만원짜리인 이 선불카드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상품권 유통업소에서 적발된 위조 선불카드 110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크기와 색깔, 마그네틱 선까지 정교하게 그려져 있어 육안으로는 진짜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업소주인 박 모씨는 이를 판매상들로부터 1000만원이나 주고 샀다가 낭패를 보았습니다. ⊙박 모씨(위조 선불카드 피해자): 돈을 보고 나자 잠시 뒤에 나가서 물건을 가져와요. 두명인 것 같아요. 한명은 못 봤고... ⊙기자: 뒤늦게 가짜인 것을 알고 연락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이 백화점의 또 다른 지점에서도 최근 가짜 선불카드 2장이 적발됐습니다. ⊙백화점 상품권 판매 직원: 이것보다 더 정교한 것을 얼마 전에 우리가 받았거든요. 정말 확인 불가능해요. ⊙기자: 상품권에 이어 최근 백화점 선불카드 이용이 급증하면서 위조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 전국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에요. 완전 신종이에요. ⊙기자: 이처럼 정교하게 위조된 상품권이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은 전문 위조조직이 있다는 점을 추정케 합니다. 상품권 할인점 등에는 이미 소문이 파다해 거래가 끊기다시피했습니다. ⊙곽영천(상품권 할인업자): 가짜가 한번 돌잖아요. 그럼 우리가 전화를 해 주는 거죠. 롯데 같은 거 살 때 조심해라. ⊙안진호(롯데백화점 일산점): 위조 상품권에 대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저희 공식적인 판매장소인 백화점에서 상품권을 구매하시는 게 가장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유명 백화점 이름만 믿고 선불카드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