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독립기념일 불꽃축제 곳곳서 사고…최소 3명 사망, 부상 속출_이기고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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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42번째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맞아 곳곳에서 퍼레이드와 불꽃축제가 열려 인파가 몰린 가운데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안긴 사고는 일리노이 중서부 록아일랜드에서 발생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ABC·CBS 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록아일랜드의 법원 잔디광장에서 불꽃축제가 진행되던 중 거목의 가지가 부러지며 관람객들을 덮쳐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습니다.

지역 경찰은 나무의 수령을 약 100년으로 추정하면서 "부러진 참나무 가지의 크기는 폭 2.5m, 길이 14m이며, 약 8m 높이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나무의 수령이 오래되기는 했으나 양호한 상태"라면서 가지가 부러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북부지역에서는 불꽃축제 관람객 4명이 낙뢰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시카고 도심 미시간호변에 불꽃축제 행사 직후 갑작스러운 비와 함께 번개가 내리쳐 비를 피해 움직이던 한 여성이 낙뢰에 맞아 중상을 입었으며, 무리와 함께 호변에 서있던 한 남성이 낙뢰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습니다.

시카고에서 약 88km 떨어진 소도시 셰리단에서는 동네 야구장에서 불꽃축제를 기다리던 18세 남성과 4세 여자 어린이가 낙뢰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행사는 취소됐습니다.

이외에도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는 자정이 넘은 시간 아파트 단지에서 폭죽놀이를 하던 19세 남성과 40대 주민 간에 벌어진 언쟁이 총격으로 이어져 19세 남성이 숨졌습니다.

한편 ABC방송은 "폭죽 사고의 68%는 독립기념일에 발생한다"며 "독립기념일 폭죽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연평균 760명, 폭죽에 의한 사망 사고는 매년 7건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