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괌 사드 레이더 전자파 정상 측정…그린파인보다 출력 약해”_티주카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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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령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진행됐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전자파 측정 실험이 정상적인 운용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5일(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괌 기지에서의 측정은 사드 레이더가 정상적인 출력과 각도로 운용 중인 상태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일부 매체가 당시 미군 측이 전자파 측정 과정에서 사드 레이더의 출력을 조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이다.

당시 사드 레이더 전자파 측정은 레이더 전방 1.6 km 떨어진 기지 훈련장에서 진행됐으며,6분간 평균 전력밀도는 0.0003W/㎡, 최대 전력밀도는 0.0007W/㎡로, 국내 인체 허용 기준치인 10W/㎡의 0.01%에도 미치지 못했다.

문 대변인은 "(괌 기지에서 사드 전자파를 측정한 곳은) 미군의 훈련장으로 현재도 수백여 명의 관리 인원과 봉사 인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라며, "사드 레이더 지점으로부터 2㎞ 거리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어 연간 수만 명의 인원이 출입하고 있고, 그곳 주변은 괌 내셔널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 레이더의 세부 특성과 제원은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지만, 사드 레이더의 출력은 패트리어트보다는 강하고, 그린파인보다는 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사드 레이더에 대한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일자, 지난 14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충청북도 모 부대의 그린파인 레이더와 수도권 모 부대의 패트리어트 레이더를 공개하고 전자파를 측정한 바 있다.

당시 측정된 그린파인 레이더의 전력 밀도 최대치는 0.2658W/㎡로, 국내법상 인체 허용 기준치의 4.4% 수준에 불과했다.

문 대변인은 황인무 차관이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일찍 23일 상경한 데 대해서는 "아직은 대화가 성립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안 됐기 때문"이라며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한민구 국방장관의 성주 재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