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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공립 대학의 기성회비, 그야말로 대학의 쌈짓돈이었습니다. 딱히 감시하는 기관도 없다보니 직원의 출산 장려금 등으로 멋대로 사용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 부산대학교는 직원들의 출산장려금 8천여 만원을 기성회비로 지급했습니다. 또, 보직 교수들에게 지급되는 경비 3억여 원 역시 기성회비로 지급하다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김인애(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 "기성회비가 저희도 모르게 그렇게 편법적으로 쓰였다는 것에 학생들이 화가 많이 났고..." 국회의 예결산 심사를 받는 대학의 국고 회계와 달리 기성회계는 대학 자율로 관리하다보니 편법 사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녹취> 국립대학 관계자 : "기성회비 가지고 그렇게 썼었고 이번에 법원 판결 내린 게 그런 부분도 감안해서 내린 거 아니겠습니까?" 쓰고 남은 이월금도 적지 않아 국립대 8곳의 공시자료를 보면, 쓰지 않은 기성회비는 평균 10% 정도, 전체 금액은 9백억 원이 넘습니다. 정부는 국공립대학의 기성회비를 없애고 회계를 하나로 통합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보현(교과부 국립대학제도과장) : "하나의 교비회계로 통합되면서 그것을 하나의 재정위원회에서 다같이 보는 겁니다." 하지만 해당 법률안은 회계 통합 후 국가의 재정 지원이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대학 노조 등의 반발로 4년째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