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들 사이 공통점 없어”…‘해수 오염’ 가능성에 무게 _다섯 개의 포커 기호_krvip

“콜레라 환자들 사이 공통점 없어”…‘해수 오염’ 가능성에 무게 _베토 카레로 월드 근처 최고의 해변_krvip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와 관련해, 두 명의 환자를 중간에서 매개한 제3의 인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콜레라 발생 원인으로 '해수 오염'에 더 무게가 쏠리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8일),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의 접촉자, 음식 공동 섭취자 등 88명에 대한 콜레라 검사 결과, 현재까지 86명에게서 콜레라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들이 다녀간 식당의 어류나 조리도구, 음용수 등 25건을 대상으로 진행된 환경 검체 검사 결과도 모두 콜레라균 음성이었다.

질병관리본부 이상원 중앙역학조사지원단장은 감염원에 대해 "현재까지 개별적인 음식 섭취에 의한 사례로, 전파 등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3의 인물'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콜레라 감염 경로는 '해수 오염'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수에 콜레라균이 번식해 사람들이 먹는 해산물이 오염됐을 것이란 추정이다. 두 환자는 경남 거제 지역에서 해산물을 날 것으로 섭취한 공통점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벌여 감염 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수 오염 가능성에 대해 내일(29일)부터 2주에 걸쳐 거제도 해역 5,6곳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특별조사가 실시되는 해역은 매월 한 차례씩 실시되는 정기 해수조사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곳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와 물 끓여먹기 등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